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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운 Hot Issue] [광운인 릴레이 인터뷰] “내가 나를 인정할 때 커리어도 빛난다” 제약업계 17년 베테랑의 흔들리지 않는 철학 New

    조회수 92 | 작성일 2025.11.03 | 수정일 2025.11.03 | 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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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나를 인정할 때 커리어도 빛난다제약업계 17년 베테랑의 흔들리지 않는 철학

    -고원재(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04) 동문 interview

     

    GE HealthCare 마케팅 디렉터 고원재 동문(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04) 

    GE HealthCare 마케팅 디렉터 고원재 동문


    2008년 졸업 전에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영업사원으로 입사해 현재 GE HealthCare에서 마케팅 디렉터로 재직 중인 고원재 동문. 제약회사에서 17년을 일하며 다섯 번 이직했다. 일반적으로는 '불안정한 커리어'로 보일 수 있지만, 그녀에게는 '전략적 선택'이었다. ‘경험이 가장 중요하다는 신념 아래 영업에서 마케팅으로, 시장 퇴출 위기 브랜드에서 글로벌 신제품 론칭까지 다양한 경험을 쌓아온 고원재 동문의 이야기를 들어 본다.

     

     

    광운대에서 찾은 진짜 배움의 즐거움

     

    사실 중고등학교 때까지는 모범생 스타일은 아니었어요. 학업에 몰입하는 타입이 아니었는데, 광운대에 입학하고 배움이 재밌다는 것을 처음 알았어요.”

    광운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출신으로 현재 외국계 제약회사에서 마케팅 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그녀는 대학 시절을 인생의 터닝포인트였다고 말했다.

    제가 좋아하는 건 잘했어요. 흥미가 없는 분야는 몰입이 잘 안됐는데,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를 선택하길 정말 잘했다고 생각해요. 배우면서 너무 재미있었거든요.”

    특히 고 김현주 교수의 스피치커뮤니케이션 토론 수업에 매료됐다고 한다. “고등학교까지는 반에 학생 숫자가 많아 토론이 불가능했죠. 그런데 대학에 오니 토론형 수업도 많고, 말 그대로 물 만난 고기였죠. 1학년 때부터 토론대회를 준비했어요.”

     

     

    타고난 성실함으로 빛을 내다

     

    중학교 1, 2학년 때가 IMF 시절이었거든요. 그때부터 용돈을 받지 않았어요. 대학 와서 고민했던 게, 아르바이트를 많이 해도 현실적으로 학비와 용돈을 감당하는 게 힘들 것 같았어요. 공부가 재밌기도 했고 매진하여 장학금 받는 것으로 목표를 정했어요.”

    고원재 동문은 학교 안의 모든 일에 열심을 다했다. 그 결과 3, 4학년 때는 한국지도자육성장학재단 37기로 선발되는 성과를 거뒀다. “어느 순간 반짝하는 것은 없는 것 같아요. 성실하게 하다 보면 빛나게 되는 거죠. 제가 노력한 것도 있지만 운도 따랐다고 생각해요. 특히 광운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에 온 것이 그랬죠. 광운대에서 보낸 4년은 지금 생각해 봐도 제 인생에 굉장히 의미 있는 시간이었어요.”

     

     

     

     

    고원재(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04) 동문이 학교 생활, 제약업계 입사 과정 등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대학 생활, 제약업계 입사 과정 등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는 고원재(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04) 동문

     

    제약업계라는 새로운 도전

    졸업 후 그녀가 선택한 길에 많은 사람들은 의외라고 말했다. “제약 영업한다고 했을 때 지인 모두가 반대했어요. 부모님을 제외하고는 거의 다 반대하셨던 것 같아요.”

    그녀는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화이자 등 다국적 제약회사에 지원했다. “세일즈는 너무 매력적인 직군이에요. 성별, 출신학교 이런 것들이 중요하지 않아요. 오로지 숫자로만 평가받거든요.”

    일은 재밌었지만 쉬운 것은 아니었다고 한다. 제약업계 영업직은 전통적으로 남성 중심의 분야였다. “당시에 영업은 남자가 해야한다는 분위기가 있었죠. 하지만 제가 일하는 동안 많이 바뀌었어요. 커뮤니케이션 능력이라든지, 컴플라이언스가 강화되면서 여성들의 소통 능력이 더 중요해졌거든요.”

    담담하게 말했지만 그녀가 선택한 영업직이, 이후 새로 시작했던 제약 마케팅이 결코 만만한 업무는 아니었을 터. “어떤 일이든 결국 사람이 하는 거잖아요. 자신만의 원칙과 소신만 지킨다면 흔들리지 않고 계속 일할 수 있어요.”

     

     

    영업에서 마케팅으로의 전환

     

    2014, 5년 이상의 영업 경험을 바탕으로 마케팅으로 직무를 전환했다. 영업 분야를 두루 경험하며 최고의 성과를 냈다. 영업 분야에서 승승장구할 수 있었던 그녀는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분야에 도전했다. 그리고 두 직무에서 성공을 이뤄냈다.

    기본적으로 내가 나를 봤을 때 마음에 들어야 한다는 생각이 항상 있어요. 다른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도 중요하지만 내가 이 일을 했을 때, 내 마음에 들어야 만족할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녀는 늘 준비된 자세로 살아왔다고 자부한단다. 특히 외국계 기업에서 필요한 것, 언어 능력 향상에 노력을 기울였다. “지금도 매일 영단어를 공부하고 있어요. 어떤 메시지를 원하는 방향으로 상대방에게 전달할 수 있느냐는 너무 중요한 부분이거든요. 외국계 회사에서 일하려면 영어는 매일 꾸준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관련 분야에 대한 공부를 끊임없이 해야 해요. 공부만이 살길입니다.”

     

     

     

     

    고원재 동문의 인생이야기
                광운대 후배들에게 도전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조언하는 고원재 동문



    후배들에게 전하는 조언, 도전을 두려워하지 마세요!

     

    취업난이 심각한 요즘 후배들에게 고원재 동문이 전하는 메시지는 명확했다.

    내가 원하는 업무를 위해 조금 더 유연한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기회가 오면 일단 시작해 보세요. 내 시작이 진짜 내가 원하는 모습은 아닐 수 있어요. 능력은 감추려 해도 언젠가는 반드시 드러납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능력을 인정받는 날이 올 거예요. 그러니 능력을 인정받을 때까지 성장을 향한 도전을 멈추지 마세요.”

    후배들에게 꿈을 좇으라고 조언하는 그녀도 여전히 성장을 위해 노력 중이다. 현재 그녀는 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에서 건강증진교육을 전공하며 보건커뮤니케이션 전략을 공부하고 있다. “내년에 딸이 초등학생이 되는데, 제가 먼저 입학했네요.”라며 미소 짓는 고원재 동문. 그녀에게 성공은 도착점이 아닌 여정 자체인 것 같다. 대학원에서 함께 공부하는 동기 중 99년생이 있다고 설레는 그녀의 모습에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고, 배움에는 끝이 없다는 진리를 확인할 수 있었다.

     


     

     

담당부서 : 홍보팀 / 연락처 : 02-940-5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