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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운 Hot Issue] 강혜진 교수(국어국문학과), 신간 『고전 서사의 환상계 형상화 원리』 출간

    조회수 206 | 작성일 2025.09.04 | 수정일 2025.09.04 | 홍보팀

  • 강혜진 교수(국어국문학과), 신간 고전 서사의 환상계 형상화 원리출간

    고전 서사 속 환상성과 그 형상화 원리, 현대 콘텐츠 연구로의 확장

     

    본교 강혜진 교수(국어국문학과)가 고전 서사에 내재한 환상성의 원리를 본격적으로 탐구한 저서 고전 서사의 환상계 형상화 원리를 출간했다.

     

    강혜진 교수(국어국문학과), 신간 『고전 서사의 환상계 형상화 원리』 출간

     

    오늘날 우리는 환상적인 이야기들에 둘러싸여 살아가고 있다. 영화, 드라마, 게임, 웹툰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환상적인 세계가 넘실대며, 상상력은 일상의 주요한 문화 코드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환상이란 단순한 재미를 넘어, “예상을 뛰어넘는 자리에서 피어오르는본질을 지니고 있다. 그렇다면 환상성이 지닌 가치를 어떻게 발현하고, 또 그 예는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

     

    강 교수는 그 해답을 한국 고전 서사에서 찾았다. 우리의 옛이야기에는 신비로운 사건과 세계, 인물들이 끝없이 등장한다. 양적으로 방대한 데 그치지 않고, 구절구절을 깊이 살펴보면 놀라운 문제의식과 지금에도 적용 가능한 통찰이 깃들어 있다. 강 교수는 이러한 환상성을 정교하게 분석함으로써, 고전 서사가 지닌 창조적 가능성을 새롭게 조명하고자 했다.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뉜다. 1부 입론에서는 환상계라는 개념을 규정하고 유형화한다. 그동안 고전 서사에 환상적 세계가 다수 존재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정리하려는 이론적 시도는 드물었다. 강 교수는 환상과 환상계의 개념부터 형상화 원리에 이르는 이론적 토대를 마련한다. 2부 작품론은 저서의 핵심이다. <구운몽>, <전우치전>, <옥루몽> 세 작품을 중심으로 환상계 형상화 원리와 활용 양상을 분석했다. 이들은 각각 다른 방식으로 환상계를 드러내며, 고전 서사의 풍성한 의미망을 보여준다. 강 교수는 작품 외에도 판소리, 설화, 무가, 가전 등 다양한 서사를 교차적으로 다루며 논의를 확장했다. 3부 비교론에서는 동아시아 고전 서사, 현대 콘텐츠, 인접 예술 장르와의 연관성을 살핀다. 고전문학을 단순히 과거의 산물로 보는 것이 아니라, 현재와 미래의 서사 창작에 연결할 수 있는 다층적 참조 틀로 제시한 것이다.

     

    저자 강혜진 교수는 본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한국 고전 서사를 매개로 동아시아 문화와 콘텐츠를 넓게 조망하는 연구에 힘쓰고 있다. 최근에는 게임 속 동아시아 문화와 고전 서사의 접점을 탐구하며, 고전의 환상성을 현대적 시각에서 재해석하고 있다. 주요 논문으로는 <이야기 주머니> 민담의 메타 이야기적 성격과 게임과의 비교(2024), 고소설과 게임의 공간<전우치전><로스트아크>의 비교를 중심으로(2023), 동아시아 너머를 향한 상상력<태원지>육면세계설에 나타난 천원지방과 지구설의 변주(2024) 등이 있다.

     

    강 교수는 이번 책에 대해 옛이야기가 보여주는 다채로운 환상성과 그 속의 사유를 발굴하고 싶었다이를 현대의 콘텐츠 창작과 연구에 접목할 수 있는 참조 틀로 제시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어 고전 서사의 깊이가 오늘날에도 살아 있는 상상력의 원천이 될 수 있음을 독자들이 확인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출간은 한국 고전문학 연구의 성과를 넘어, 동아시아 비교문학과 현대 콘텐츠 연구에까지 폭넓은 시사점을 제공한다. 특히 게임·웹툰·드라마 등 새로운 이야기 산업에 관심 있는 연구자와 창작자들에게도 실질적인 영감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담당부서 : 홍보팀 / 연락처 : 02-940-5504